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술평가시스템 구축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술력을 반영한 기업대출 신용평가 모형이 만들어진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술평가·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대두되는 것이 기술과 아이디어 평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술정보를 생산하고 축적 관리하는 공공재적 성격의 테크뷰로(TB)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맞춤형 기술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기술평가기관 설립, 금융기관의 여신과 투자 모형에 평가 정보를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평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중지를 모았다.
임형준 금융연구원 박사는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중은행이 외부 기술평가기관의 평가 결과를 활용하는 한편, 평가비용 분담 등으로 비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이날 제시된 의견과 평소 구상해 온 생각을 조율해 연내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술평가시스템 구축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