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트위터, TV와의 시너지에 승부수

트위터, IPO 후 수익 창출 가능한가?

트위터의 수익성에 불을 지필 차세대 성장동력은 `TV`다. 트위터를 하면서 TV를 보는 사용자가 늘자 트위터는 이 점을 활용한 광고 전략을 짰다. 트위터에서 화제로 삼았던 방송 동영상을 바로 이어볼 수 있게 하고 이를 토대로 시청률 순위도 새롭게 발표한다. 이 시청률은 일반 TV시청 때보다 사용자 취향에 밀착돼 있어 광고 효과도 더 올라간다.

Photo Image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트위터가 TV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교한 마케팅 툴 제작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TV를 보면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으로 트윗을 전송하는 `세컨드 스크린`족을 겨냥했다. 툴 개발에 TV 방송사과 광고주가 협력했다.

트위터가 앞서 내놓은 `앰플리파이(Amplify)` 툴은 이 전략의 상징이다. TV 시청자의 실시간 트윗 내용을 분석해 동영상 광고를 포스팅하고 방송사와 트위터가 광고 수익을 분담한다. 이 모델은 A&E 네트웍스, BBC아메리카, ESPN 등 주요 방송사와 함께 개발했다. CBS도 트위터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크 데비보이스 CBS 부사장은 “트위터와 협력 관계를 만들어 매출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트위터는 프로모티드 트윗, 화면 한쪽을 차지하는 프로모티드 트렌드 등 단순한 홍보 수단만 운영했지만 `뉴스미디어`로 성장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 연구결과 미국 전체 성인 10명 중 1명은 트위터로 뉴스를 접할 만큼 트위터는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

CBS를 비롯한 방송 사업자들은 트위터 효과에 힘입어 시청률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닐슨은 지난 8월 보고서에서 트윗 수가 늘어날수록 시청률이 올라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 트위터와 연계한 마케팅 프로그램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