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국가와 처음으로 벤처캐피털 간 협력 체계가 구축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이종갑)는 대통령의 영국 방문 부대행사로 진행된 한·영 벤처캐피털협회와 산업은행 3자 간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우리나라가 유럽국가와 벤처캐피털 분야 협력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국 벤처캐피털 업계는 향후 벤처투자 교류를 위해 정보교환 및 정례회, 공동IR 개최, 공동 투자 자금 조성 등을 협력하게 된다.
영국은 독일, 프랑스, 북유럽 국가와 함께 빅4를 구성, 유럽에서 벤처캐피털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다. 영국벤처캐피털협회는 지난 1983년 설립돼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을 조달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 방안을 정부 등에 요구, 개선해 온 단체다.
이날 MOU에는 이종갑 회장을 비롯해 홍기택 산업은행장, 사이먼 클라크 영국벤처캐피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갑 회장은 “양국 간 벤처캐피털 투자와 정보교류 활성화, 그리고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의지를 다짐으로써 창조경제를 위한 투자 중심의 금융 산업 패러다임을 만드는데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