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이 방글라데시에 수출된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 따르면 코발트레이, IBex랩, NST 국내 중소업체가 방글라데시 국가 기간통신사업자 방글라폰과 7일 800만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맺는다.
코발트레이와 IBex랩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가 실린 결제 단말기를 방글라폰에 공급한다.
OEM 방식으로 2만대 규모, 700만달러가량의 제품을 납품한다. 코발트레이와 NST는 방글라데시 현지 스마트패드 생산 공장에 시스템도 수출한다. 계약 금액은 100만달러다.
코발트레이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IT쇼(WIS)` 이후 방글라폰과 스마트패드 공장 설립 등을 지속 논의해왔다.
코발트레이는 이미 상반기 지문인식 탑재 스마트패드 200억원 어치를 방글라폰을 통해 현지 우정사업본부에 수출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본지 9월 27일자 10면 참조
KAIT는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 지역 사업자와의 매칭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암자드 칸 사장이 방한한 가운데 방글라폰과 7일 양해각서(MOU)도 교환한다.
MOU에는 △회원사들에게 양국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과 투자기회, 무역정책, 법 변경사항에 정보 제공 △양국 중소기업 사업 협력·교류 촉진 지원, 필요한 서비스 제공 △양기관 회원사·협력사 사업 플랫폼 개발 공동 노력 △방글라데시 시장을 거점으로 아세안 지역 프로젝트 발굴 공동 노력, 동반 진출 기반 조성 등 광범위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
최형경 KAIT 국제협력팀장은 “협회 차원에서 글로벌 시장 교두보로서 아시아 지역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 해외 진출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