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에스콤, 아르헨티나에 ESS 수출한다

국내 중소업체이 개발한 전기절감시스템(ESS, Electric Saving System)이 해외 수출된다.

이에스에스콤(대표 이장헌)은 아르헨티나 내 카지노·경마 등의 노동협동조합인 아파라(APHARA)와 전기절감시스템(ESS) 공급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아파라는 아르헨티나 내 6개의 경마장을 포함해 36개 카지노와 와 50개의 빙고장 등의 사업장을 운영 관리하는 조합으로 연간 매출이 2조원에 달한다.

이에스에스콤은 내달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아파라가 관리 중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전력수요 조사를 실시한 후 소요 물량을 파악해 설치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스에스콤이 공급하는 ESS는 전기를 저장해서 필요할 때 사용하는 전력저장장치(ESS)와 달리 소프트스위칭 기술로 안정적인 전력품질은 물론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기술은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전기기구의 스위치 전압이 `0`인 정전압을 유지시키기 때문에 에너지절약은 물론이고 역률 개선·고조파 발생 억제·서지 저감 등 각종 전기 부작용 발생을 차단한다. 이를 수용가에 적용하면 평균 7%, 최대 10.53%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장헌 사장은 “아파라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내년 공급물량만 100억원 이상이 예상되며 다음 달까지 현지법인을 설립해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스에스콤의 ESS는 삼성전자, 한국전력기술,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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