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랩스(지사장 김인규)는 32bit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EFM32 레오파드 게코`를 헬스케어 기기 제조업체 미스핏웨어러블에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미스핏웨어러블이 제조한 운동량 측정기인 `미스핏 샤인`에 채택됐다.
게코 MCU는 3축 가속도 센서와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용 발광다이오드(LED)를 구동한다.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와 데이터를 송수신 하기 위해 블루투스 소프트웨어 스택도 지원한다.
미스핏 샤인은 운동량 측정기로, 팔목에 차거나 목걸이처럼 걸고 다니면 하루 운동량이 측정돼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데이터를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배터리로 구동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이 좋아야 한다.
실리콘랩스는 독자 개발한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센서 인터페이스 `LESENSE`와 PRS(peripheral reflex system)를 적용했다. LESENSE는 전기를 적게 쓰는 정지 모드에서 센서 데이터를 수집·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PRS는 사람 움직임을 감지할 때 MCU끼리 통신해 중앙처리장치(CPU)를 최대한 적게 사용하는 기술이다.
실리콘랩스는 시스템 설계자를 위해 온라인 개발 툴인 `심플리시티 스튜디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 개발을 위한 정보들과 소스 코드 등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디버깅 툴인 `에너지어웨어 프로파일러`, 입출력(I/O) 핀 충돌을 쉽게 해주는 `에너지어웨어 디자이너` 등도 함께 제공한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