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검찰이 압류한 전두환 전 대통령 재산에 대한 첫 공매 공고가 29일 오후 3시에 시작됐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의뢰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소유 물건 2건에 대해 29일 온라인 공매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공매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공매대상 물건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남 재만씨 명의 한남동 신원프라자 빌딩(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28-2, 감정가 195억원)과 장녀 효선씨 명의의 안양시 소재 임야 및 주택(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산 127-2, 감정가 30억원)이다.
한남동 신원 프라자는 도심에 위치하고 지하철 3호선 옥수역, 6호선 이태원역, 중앙선 한남역 인근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 여건이 좋아 눈길을 끌고 있다. 관양동 임야부지도 부지 내 거주가 가능한 건물이 포함돼 있고 관악산 삼림욕장 등산로 좌측에 위치해 공매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물건이다.
이번 물건들은 공고기간을 거쳐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온비드를 통한 공개경쟁입찰 실시 후 29일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캠코와 검찰은 지난 9월 이후 `압류재산 환수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추징금의 국고귀속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에 착수했으며, 물건 유형별, 금액별로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징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