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첫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 오픈…오픈소스로 플랫폼 구현

공공분야 국내 최초 빅데이터 센터가 오픈했다. 정부는 빅데이터분석 인프라를 보유하기 힘든 중소기업에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국가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장광수·NIA)은 24일 진흥원에서 공공·민간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을 촉진하고 데이터 기반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권은희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 장광수 NIA 원장을 포함 빅데이터 분야 업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국내 빅데이터 분석환경이 전무하고 실무에 활용할 전문 인력도 크게 부족해 센터를 직접 꾸렸다. 지난 4월부터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구축에 들어가 지난달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빅데이터분석활용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등 대용량의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보유하기 힘든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소에서 적극 활용토록 공유서비스와 실습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통신, 보건·의료, 상권·부동산 등의 데이터 부문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이를 위해 민간 데이터 유통·거래 사이트와 공공데이터 포털,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등과도 연계했다.

특히 내년부터는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향후 데이터 기반의 국가 미래전략 수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센터 기반 인프라를 오픈소스로 구축했다는 점이다. 빅데이터 분야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하둡 기반으로 플랫폼화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빅데이터는 세계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라며 “센터 오픈을 통해 빅데이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빅데이터 활용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연세대, 포항공대 등의 주요대학과 아주대의료원, SKT, 빅데이터솔루션포럼, DB전문가포럼 등 총 10개 기관과 NIA가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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