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엔콘서트를 미래 고객인 젊은층과 중장년층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발전시켜 GS그룹의 간판 행사로 만들겠습니다.”
오는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팝 공연 `지에스엔콘서트`를 기획한 최석호 GS칼텍스 영업기획부문 상무는 “가족이라는 테마로 함께 즐길 수 있는 GS그룹의 상징적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에스엔콘서트는 GS그룹 통합서비스 지에스엔포인트를 매개로 회원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마련한 K팝 공연이다.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주유소나 편의점만이 아니라 K팝 콘서트로 확장해 스킨십을 강화하고 미래 고객인 젊은층에게 다가가겠다는 GS그룹의 전략이다. 스킨십 강화 차원에서 행사 운영을 외주에 맞기지 않고 회사 내에 팀을 따로 구성해 수행했다.
최 상무는 “정유사업 중심인 GS그룹에서 K팝 콘서트를 연다는 것에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며 “GS그룹은 무거운 그룹 이미지를 떨치고 젊은층과 접점이 없다는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지에스엔콘서트는 이미 응모인원만 20만명을 넘어 흥행에 성공했다. GS그룹은 미래 고객 확보차원에서 이 행사를 향후 10~20년 동안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최 상무는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가족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콘서트를 진행해 반응이 더욱 뜨겁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순히 젊은층을 타깃으로 아이돌 콘셉트만 내세웠더니 중고생과 팬클럽 등 일부 층에만 국한된 행사로 진행됐던 아쉬움을 보완했다.
그는 “지에스엔포인트 통합멤버십이 추구하는 아빠, 엄마, 자녀 모두 주유, 쇼핑, 편의점에서 같이 포인트를 쌓고 즐긴다는 개념으로 가족 콘셉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이번 콘서트의 자리를 `친구존` `커플존` `가족존` `아빠최고 존` 등으로 나눠 가족 단위나 커플 단위로 응모토록 했다. 추첨방식도 스토리텔링 형식을 도입했다.
최 상무는 “경기 불황에 따라 대부분 마케팅 비용을 줄여나가는 추세지만 GS그룹은 장기적 발전을 위해 지에스엔콘서트와 같은 고객 투자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