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GM과 손잡고 중소기업 글로벌역량 강화에 나선다. KOTRA는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식 교육훈련인 `글로벌 테크 트레인`을 21일부터 5일간 실시한다.
교육은 글로벌기업 수요에 맞춰 우리 중소기업의 구매를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위주로 진행된다. 그간 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기업에 공급하기 위한 협상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점은 생산, 품질 관리 방법의 글로벌 표준과 격차였다.
KOTRA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개월 간 한국조달을 지원해 오고 있는 일본계 완성차 A사의 사례에 착안해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A사는 한국조달 확대를 위해 올해 초부터 23개 기업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약 절반 정도가 생산관리 면에서 불합격 점수를 받아 거래 자체가 지연되는 사례를 지적했다.
KOTRA는 우선 GM과 더불어 글로벌 표준화기관인 AIAG의 자동차부품 글로벌 스탠다드 교육을 `글로벌기업 수요 연계형 맞춤형 교육`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프로그램에는 21일부터 5일간 KOTRA에서 GM 벤더 16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글로벌 테크 트레인 사업은 GM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수요에 맞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 중소기업에 제공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대기업과 연계한 동반성장을 꾀하면서 동시에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KOTRA는 벤더등록지원, 글로벌벤더교육, 글로벌 표준화 교육 세 개 분야로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글로벌기업도 자동차, 기계, 중장비, IT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