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최종전, 20일 결승에선 리타이어,. 시즌 순위는 6위...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만난 카레이서 데이비드 맥킨타이어(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대표이사)는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최종전 결선 최하위 그리드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 예선을 치르지 못해 결선 특별출주한 탓이다.
보통 선수들은 결선이 열리기 이틀 전에 내려와 서킷 적응 훈련을 하지만, 맥킨타이어는 본업 탓에 간신히 결승전에만 참가할 수 있었다. 지난 19일,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서울특별시요트협회와 공동으로 ‘2013 랜드로버 한강 요트대회’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 참석하느라 부업(?)을 잠시 미뤄둔 것.
“어제 서울에서 행사가 열려 KSF 시즌 최종전 연습과 예선을 치르지 못했어요. 특별출전으로 맨 아래 그리드에서 결승전에 참가할 겁니다. 그리고 컨디션이 문젠데, 사실 정신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맥킨타이어 대표의 말이다.
그렇지만 그는 선수로서 자세와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마지막이니 만큼 최선을 다할 거고요, 비록 맨 뒤에서 출발하지만 앞 차를 연속으로 추월하는 드라마틱한 장면을 기대하시라.”
한편, 맥킨타이어는 16위로 출발, 첫 바퀴를 돌며 13위로 올라섰고, 두 번째 바퀴를 돌며 10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4랩째 9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10랩째 머신 트러블 탓에 아쉽게도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그래도 2013시즌 순위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암(전남)=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