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필리핀에 8048만달러 경제협력기금 지원

수출입은행(행장 김용환)은 필리핀 재무부와 `팜팡가지역 통합재난위험감축과 기후변화적응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8048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 개최된 박근혜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김용환 수은 행장과 세사르 푸리시마 필리핀 재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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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세사르 푸리시마(Mr. Cesar V. Purisima) 필리핀 재무부 장관(왼쪽)이 1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Simeon Cojuangco Aquino III) 필리핀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8048만달러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필리핀 정부가 추진하는 `피나투보 재해긴급복구` 일환이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해 한국 정부에 홍수통제시설 구축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EDCF 차관을 요청해왔다.

체결된 차관공여계약에 따라 EDCF자금 8048만달러가 필리핀에 제공되면 약 20만명에 이르는 팜팡가주 지역주민의 안정적 생계활동이 보장되고, 약 3만5000여명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팜팡가주 4개 하천에 대한 준설작업이 실시되고 제방축조, 수문개보수 등 홍수통제시설이 들어선다. 침수로 피해를 겪고 있는 학교 운동장들을 다시 성토(盛土)하고, 학교건물의 재건축, 우물펌프를 설치해 안전한 식수를 제공한다. 김용환 행장은 “EDCF 제공으로 우리 기업들의 선진기술을 필리핀에 전수할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장의 수자원사업과 토목사업 진출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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