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 한국 기술로 `스마트` 해진다

중국 공장이 한국 기술로 스마트해진다. KOTRA는 17∼18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와 난통시에서 `한-중 생산자동화기술협력 로드쇼`를 개최한다. 장쑤성 과학기술청 산하 국가 간 기술교류 전문 기관인 JITTC가 처음으로 한국 측과 공동 주관한다.

로드쇼는 중국의 자동화기기, 기계, 자동차부품, 전자, 식품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자동화설비 도입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 기업과 기술교류·합작을 통해 중국 자동화 시장 개척을 희망하는 중국 기업 100개사가 참석해 상담을 진행한다.

최근 인건비 상승, 고령화, 청년층의 공장 취업 기피 현상으로 숙련 노동자에 대한 구인난이 급격히 증가하는 중국 시장 진출의 호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우리의 IT를 접목한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공장` 시스템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은 자동화시장이 폭스콘, 북경기차, 상해기차, 둥펑 등 중국 현지 전자, 자동차 브랜드 업체의 공장자동화에 힘입어 2015년까지 3500억위안(약 570억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자동차와 전자산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하는 중국 자동화 시장은 스위스 ABB, 일본 FANUC, YASKAWA, 독일 KUKA 등 유럽과 일본계 설비가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김상철 KOTRA 상하이무역관장은 “중국 기업의 한국 제조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며 “기술유출 우려를 극복하고 우리 기술을 중국에 심어 지속가능한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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