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하이트진로, `통합인사시스템`으로 상이한 조직문화 `하나로`

하이트진로는 2005년 하이트맥주와 진로의 합병으로 국내 최대 종합 주류기업으로 재탄생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두 회사간 인사제도의 차이점을 개선하고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인사제도가 필요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올해부터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에서 탈피, 역량과 성과 중심의 신인사제도를 시행했다. 회사는 승진을 통한 일시적 보상보다는 평상시 성과에 따른 합리적 보상을 통해 실질적으로 개인의 역량 개발 및 성과달성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신인사제도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선 인적자원(HR) 프로세스의 재정비가 필요했다. 또한 그룹 조직 및 인사정보에 대한 공통 데이터를 실시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통합 인사관리시스템도 필요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스마트 HR시스템(SMART HR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최근 완료했다. 하이트진로는 오라클 ERP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HR시스템은 휴먼컨설팅그룹 시스템을 적용했다.

하이트진로의 기존 인사관련 정보는 시스템, 개인 PC 등에 별도로 관리돼 와 통합적인 데이터 조회가 어려웠다. 기존 시스템은 업무담당자 중심의 분산형 시스템이었다.

새로운 시스템은 인사 정보의 접근을 보다 효율적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기주도적인 성과·육성을 구현하고, 평가와 육성, 보상 연계성을 보다 강화했다. 또한 단체교섭 및 인사제도 변경시 별도로 추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업무담당자가 직접 설정 값 변경을 통해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모든 인사 데이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전략적 의사결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김지호 휴먼컨설팅그룹 상무는 “공장별로 상호 고유의 세부 인사 업무 특징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며 “하이트진로가 선진화된 인적자원 관리제도와 시스템 도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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