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국내 영향 없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내 최남단 해역의 동중국해 4곳과 울릉도 부근 2곳에서 지난 9월에 취수한 바닷물을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의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방사성물질인 세슘137이 동중국해 4곳 중 2곳과 울릉도 부근 2곳에서 검출됐다. 하지만 농도가 0.00247∼0.00298Bq/㎏(킬로그램당 배크렐)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 5년간의 농도 범위인 0∼0.00404Bq/㎏ 이내였다. 세슘134는 6곳 모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에 분석한 바닷물은 원안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유출에 대한 우려를 고려해 분기당 1회 시행하던 분석 횟수를 매월 1∼2회로 늘리면서 취수한 것이다.

원안위는 또 전국 14개 지방방사능측정소에서 8월에 채집한 빗물과 9월에 얻은 공기 중 부유먼지(부유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인공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국 122개 무인자동감시망의 실시간 환경방사선 측정결과도 평상 수준을 유지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