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HS 자동 제동 테스트 ①] 사고 피해 줄인다

미 IIHS, 자동 감속 시스템 첫 테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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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자동 제동 시스템(auto-braking system)의 첫 공식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브랜드별 차이가 있었지만, 대체로 자동감속정지시스템이 사고를 방지하거나 피해를 줄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IIHS의 이번 정면추돌테스트는 소비자들이 차를 살 때 어떤 기능과 시스템이 좋은지 판단에 도움을 주고,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차를 고를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이에 2013년과 14년형 럭셔리 중형세단과 SUV 총74종을 대상으로 한다.

테스트는 오토 브레이크나 그와 유사한 자동감속 시스템의 설치여부, 시속 20km와 40km 2가지 조건에서 감속이 이뤄지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기 위해 5차례에 걸쳐 시행됐다. IIHS는 테스트 결과를 `최상급(superior)`, `상급(advanced)`, `기본(basic)` 등급으로 분류했다.

`슈페리어(최상급)`등급을 받은 차는 스바루 레거시와 아웃백, 캐딜락 ATS 세단과 SRX, 벤츠 C클래스 세단, 볼보 S60세단과 XC60 등 총 7종이다. 모두 자동감속시스템과 정면추돌경고시스템을 옵션으로 장착했으며, 감속 정도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자동차는 자동정지시스템에 의해 충돌 전 자동차를 완전히 멈춰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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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74종 중 최상급 7종을 제외하고, 어드밴스드(상급)로 분류된 차는 총 6종이다. 2014년형 아규라 MDX, 아우디의 A4세단과 SUV Q5, 2014년형 지프 그랜드체로키, 렉서스 ES 세단, 2014년형 마쯔다 6 세단이다. 자동감속 시스템과 정면추돌경고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었으나 충돌을 방지하지는 못했다.

25차종은 NHTSA(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규격을 따르는 정면추돌경고시스템은 갖추고 있어 기본 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36종은 이조차 갖추지 못했거나 충돌방지시스템이 NHTSA 규격에 맞지 않아 기본 등급 외 판정을 받았다.

IIHS의 데이비드 주디(David Zudy) 연구총책임자는 "테스트는 40km로 제한했지만 그 이상의 속도에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IIHS의 새로운 테스트가 소비자들이 어떤 시스템이 사고에 따른 추가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부터 IIHS 테스트 최고 안전 등급을 받기 위해선 정면추돌 방지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오준엽 RPM9 기자 i_eg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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