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관으로 행사장을 빛내는 기업과 기관도 많다. 유사한 분야에 있는 업체가 함께 자리하며 독자 개발 기술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우수 지원 업체를 선별해 공동관으로 참여한다.

테크노페어 대학관에는 이론을 기반으로 기술 상용화에 나서는 대학들이 다수 참여한다. 한국과학기술원은 모든 스마트기기에서 사용하는 사용자 친화 인터페이스 `스마트 이북 인터페이스`를 소개한다. 강원대는 영상인식기술과 LED 조명기술을 결합한 지능형전시조명시스템을 출품하고, 경희대는 음원을 데이터화해 LED로 통신하는 신개념 기술 시제품을 공개한다. 숭실대는 애플리케이션 위·변조를 막을 수 있는 난독화 기술을 출품하고, 서강대는 3D 디스플레이와 입체사운드를 이용한 몰입적 환경을 소개한다.
방송장비홍보관에서는 국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송장비산업계의 숨은 기술을 볼 수 있다. 스펙트럼통신기술은 근해를 항해하는 선박에서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무지향성 안테나를 출품한다. 방송용 LED 특수조명을 개발한 기린정밀공업, 차세대 디지털 HD환경에 맞춰 개발한 HD카메라용 조명을 만든 매트릭스라이트, 방송영화용 LED조명으로 스튜디오나 실내찰영장에 특화한 제품을 선보인 디엠라이트 등도 나온다.
기술표준원 신제품 인증마크인 NEP를 받은 업체들도 다수 참여한다. 국내 최초의 유무선 통합 웹성능 관리솔루션의 비바엔에스, 고효율 영구자석발전기 제조사인 썬테크, 세라믹안테나를 만드는 신성세라믹, 고객 요구에 맞춰 혼합가스의 종류와 농도를 변경할 수 있는 가스혼합기를 생산하는 세화하이테크 등이 있다. 이밖에 수질계측기(대윤계기산업) 디지털 엔코더와 모듈레이터가 결합된 미디어플렉스(호서텔레콤), 불소가스 냉매를 회수·처리하는 정제주입차이(범석엔지니어링), 동시에 최대 10개의 동체를 자동추적하는 파노라믹 카메라(영국전자) 등도 NEP관에서 만날 수 있다.
우량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벤처기업협회관에서는 GDS전자의 LED확대경, 반디통신기술의 스마트폰 조명스위치, 스마트애드인의 자동절전멀티탭과 같은 아이디어 제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 산업단지공단,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우량 중소벤처기업도 기술을 뽐낸다. 이들 기관이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거나 지원하는 업체로 기술성과 미래성장 가능성이 뛰어난 곳이다. SBA관에 나오는 이젠컴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한 유기견 방지 인식표(목걸이)를 개발해 출품하며, 엄지소프트는 교사가 문제를 제시하면 학생이 자신의 리모컨으로 응답하는 교육용 하드웨어와 SW를 공개한다. 산업단지공동관에는 국내 최초의 3D 입체 복강경을 개발한 썸텍과 모바일프린터를 만든 우심시스템이 출품하며 인천정보산업진흥원관에는 스마트폰 화면을 무선으로 대화면 디스플레이 장치에 전송하는 미라클 캐스트의 지우미디어, 지하철 안내방송을 음파로 변환하는 음파발생기의 아이스플럽 등이 참석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