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원자력발전소의 부품 시험성적서, 기기검증서 등 품질서류 재검증 업무를 맡을 제3기관으로 영국 인증·검사기관인 로이드 레지스터(Lloyd`s Register)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 발표된 원전비리 종합개선대책에 따라 원전 품질서류의 위조를 철저히 가려내기 위해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한 번 더 검증을 하겠다는 취지로 추진해온 것이다. 지난 8월 30일∼9월 17일까지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한 결과 3개 해외기관 중 기술성·가격 평가에서 고점을 받은 로이드를 선정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250년 역사를 가진 로이드는 원전 분야에만 200명 이상의 공인검사관을 두고 있다. 로이드는 10월 중순부터 2년간 국내 원전 품질서류 재검증 작업을 벌인다. 검증 참여인력 34명은 이 기간 국내에 상주하게 된다.
문신학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은 “제3기관이 위조 서류를 발견할 경우 수사기관 조사의뢰, 원안위 통보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검증 결과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원전분야 품질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