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 5개 게임사 `공격 투자`

케이큐브벤처스가 최근 2달 사이 5개 모바일 게임회사에 투자하면서 `게임 투자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헬로히어로`를 선보인 핀콘, `넥슨프로야구마스터`의 넵튠, `레기온`을 개발 중인 드라이어드, 수일내 모바일 RPG 게임을 출시할 오올블루, 두바퀴소프트까지 총 5개 모바일 게임사에 투자했다. 이들 스타트업 대부분은 대형 회사에 재직하면서 게임을 개발하고 성공시킨 저력이 있는 `실력있는`팀이 주축이 되어 설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케이큐브가 투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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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케이큐브벤처스는 두바퀴소프트에 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두바퀴소프트는 위메이드가 E3, G스타에 공개하여 극찬을 받았던 초대형 모바일 3D MMORPG `드래곤미스트` 제작 및 모바일 슈팅 게임인 `에어헌터`를 성공시켰던 팀이다. 권원석 대표와 이우석, 박재현, 정문규 총괄이 주축으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향후 터치에 최적화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수석팀장은 “두바퀴소프트는 캐주얼, 미들코어, 하드코어 등 거의 모든 게임 장르를 섭렵했을 뿐 아니라 탄탄한 기술력을 동시에 지닌 독보적인 팀”이라며 “올해 말 선보일 캐주얼 게임에 이어 앞으로 다양한 게임 장르를 넘나드는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을 연이어 선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1호 모바일 게임투자사인 핀콘은 온라인 MMORPG `C9` 개발 핵심인력이 만든 업체다. 올해 2월 헬로히어로를 출시해 20여일 만에 안드로이드 마켓 매출 순위 톱 10에 오를만큼 저력을 발휘했다. 일본,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정욱 NHN 한게임 대표가 주축이 되어 설립된 넵튠은 NHN재팬 출신 권상훈 CTO와 한게임 운영총괄을 지낸 조한상 COO가 참여한 팀이다.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은 야구 인기에 힘입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다음 모바일 게임PD 출신 서영조 대표와 이정대 PD, 플로우게임즈 CTO 출신인 김승주 CTO가 만든 드라이어드, C9 기획팀장 출신 김남석 대표와 핵심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스타트업인 오올블루 등이 각각 5억원, 4억원을 투자받으며 새로운 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의장은 “두바퀴소프트는 16번째 투자로 최근 두달 내 5개 회사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사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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