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당 평균 단가는 의료와 비즈니스, 카테고리 합산 가격은 게임과 교육이 상위권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유료 앱들의 총 가격이 111만달러(약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와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속한 앱들의 평균 가격이 가장 높았지만, 총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았다.
29일(현지시각) IT 전문매체 기가옴은 보안전문 기업 ‘블루박스 시큐리티’와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5월 기준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전체 앱은 76만1,386 개, 그 중 유료로 구매해야 하는 앱은 32만454개로 집계됐다 유료 앱의 총 가격은 111만2,909달러, 앱 당 평균 가격은 4.16달러였다.
그 중 의료와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속한 개별 앱들의 평균 단가는 다른 앱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의료 관련 앱의 평균 가격은 11.39달러, 비즈니스 관련 앱의 평균 가격은 11.28달러로 조사됐다. 다른 카테고리의 앱들이 대부분 5달러 미만임을 감안하면 고가의 앱들이 속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카테고리 전체로 봤을 때는 전체 가격에서 그리 큰 비중을 차지 하지 못했다. 관련 앱의 양 자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의료 카테고리에 있는 7,319개 유료 앱의 합산 가격은 8만3천달러,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있는 7,287개 유료 앱의 합산 가격은 8만2천달러로 조사됐다.
반면 교육 카테고리 내 유료 앱의 합산 가격은 17만달러, 게임 카테고리 내 유료 앱의 합산 가격은 10만달러로 나타났다. 카테고리 합산 가격으로 1, 2위에 해당한다. 게임 카테고리는 1.69달러(앱 내 구매 제외)의 가장 낮은 앱 당 평균 단가를 기록했으나, 가장 많은 6만4천여 개의 앱이 포함돼 있었다. 교육 카테고리에는 평균 단가 3.97달러의 앱 4만4천여 개 정도가 속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앱스토어의 23개 카테고리 중 22개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중 교육, 게임, 도서, 의료, 비즈니스, 레퍼런스 등 6개 카테고리의 앱이 총 가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가옴은 23번째 카테고리인 뉴스스탠드 관련 앱들이 있지만, 앱이 아닌 콘텐츠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여러 카테고리에 속해 있는 앱들도 중복 체크되지 않았다.
앱스토어는 2008년 5만개의 앱으로 시작했다. 당시 기기 1대 당 평균적으로 설치되는 앱의 숫자는 10개 정도였다. 앱 시장의 팽창으로 76만 개에 이르는 앱이 생겨났고, 기기 당 평균 설치 앱 개수도 80개로 늘어났다. 앱스토어 내의 앱은 13배, 기기 내의 앱은 8배 가량 늘어난 셈이다. 애플은 2012년 한 해에만 200억 번 이상의 다운로드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기자 dreamer091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