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가 미래 에너지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다.` `ESS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자급자족이 결국 창조경제다.`
지난 2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제2회의실에서 개최된 `ESS-신재생에너지 사업화 방향에 관한 정책 대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ESS와 신재생에너지의 융합모델의 미래를 이렇게 전망했다.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은 “국내 에너지 분야도 새로운 산업혁명이 있을 것”이라며 “발전소, 비상발전기 등에 사용되는 ESS가 핵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에서만 전기를 판매, 공급한다는 인식을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며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사고파는 새로운 전력거래 시장을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사업법 개정안에는 ESS를 발전소, 발전기, 비상발전기로 사용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활성화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력망도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ESS도 기술개발을 통해 충분히 가격이 내릴 수 있다”며 “이 같은 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것이 결국 창조경제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은 키노트스피치를 통해 ESS와 신재생에너지 융합이 에너지 분야의 3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은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를 인용하며 “에너지가 화석연료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 교체되면서 제3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여기에 스마트그리드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ESS와 신재생에너지가 융합하면서 신재생 분야에서 생산된 전력의 직거래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건물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미니 발전소가 되며 불규칙적으로 생산되는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매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가 보급되는 과정에서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엇보다 전기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라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기존 전력망에 IT를 접목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그리드”라고 분석했다.
김 전 차관은 ESS와 신재생에너지 융합, 그리고 스마트그리드가 미래 에너지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을 주문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