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총 148개 기관이 사용하는 `온나라시스템`에 모바일 기능이 도입된다.
안전행정부는 26일 부처 간 손쉬운 이메일 전송과 외부에서 모바일을 통해 일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온나라시스템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온나라(On-nara)시스템은 업무처리과정에서 꼭 필요하거나 생산되는 각종 업무 관련사항 등을 일정관리, 메모보고, 문서관리카드, 지시사항, 전자우편 등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행정기관 업무관리시스템이다.
이 같은 서비스 개편에 따라 앞으로 메모보고·직원조회, 일정관리를 스마트폰·스마트패드(태블릿PC)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온나라시스템 이용기관 간에는 보안 적용으로 안전한 전자우편 서비스를 통해 타 기관과의 자료 송수신이 가능하게 됐다.
박덕수 안행부 과장은 “행정기관 업무관리시스템의 주요 기능이 스마트기기에서도 구현되어 출장이나 현장근무 등에 따른 공무원들의 업무공백이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행정기관 분산 등에 따라 공무원 출장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으나 이동 중 전화 외에는 업무를 처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개선된 온나라시스템에서 생산되는 모든 공문서는 `대국민공개`를 기본(default)으로 하고 `비공개` 문서는 보고 과정에서 결재권자가 `대국민공개`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원칙적으로 모든 문서가 국민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했다.
김성렬 안전행정부 창조정부전략실장은 “정부3.0이 성공적으로 안착되기 위해서는 공무원의 사고와 업무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며 “대부분 행정기관에서 편리하게 사용 중인 온나라시스템을 개방·공유·소통·협력이 가능하도록 우선적으로 개편한 것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활용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