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애프터 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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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따돌림의 실체를 고발하는 영화가 나왔다.

65회 칸 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집단 따돌림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내 주목을 받은 영화 `애프터 루시아`가 26일 개봉했다.

애프터 루시아는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부분 초청 작품이기도 하다. 애프터 루시아는 이밖에도 영화제 주요부분에 올랐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아내와 엄마를 잃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부녀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대도시로 이사한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로베르토는 딸 알레한드라와 함께 멕시코시티에서 살게 된다. 로베르토는 레스토랑 주방장으로 일하지만 아내가 죽은 고통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없어 직장도 그만둔다. 알레한드라는 친구의 남자친구인 호세와 잠자리를 갖지만 두 사람의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다. 알레한드라는 친구들에게 감금과 성폭행을 당하고 파도에 휩쓸려 사라진다. 딸을 잃은 아버지는 동영상을 유출한 학생을 찾아가 복수를 한다.

영화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집단 따돌림과 소외 받고 상처 입은 사람의 심리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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