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시험인증·표준화가 창조경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고품질 시험인증서비스와 재정 자립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25일 취임한 임차식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은 “기술과 특허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표준 선점 활동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해졌다”며 “시험인증 분야도 신기술과 융합서비스 등장으로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 가운데 국내에 외국 업체 진출이 가속화 되는 등 기회와 위협이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만큼 표준화, 시험인증 서비스 전략도 변해야 한다는 말이다.

임 회장은 임기 내 목표로 △글로벌 ICT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 구축 △고품질 시험인증서비스 제공, 재정 자립 기반 확립 △ICT 진흥 활동 강화 △지속가능한 조직 발전과 경영 기반 구축 네 가지를 꼽았다. 핵심 선도기술과 서비스 표준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규 표준화 사업 추진과 더불어 다양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해 해외 선진 시험인증기관과 협력증진은 물론이고 해외 시험인증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중소기업 제품, 서비스 품질제고 활동 지원도 활성화한다. 시험인증 접근성을 높여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조직 차원에서는 우수한 인재확보, 전문교육 등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쓴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정당한 평가와 보상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고객 요구 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적시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감동경영을 추진한다.
임 회장은 “창의와 열정, 고객 감동, 존중과 배려 그리고 보람과 행복이 TTA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TTA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시험·인증, 표준화 협회로 평가했다. 그동안 양적 성장을 달성한 만큼 이제부터는 세계 표준화 시장에서 강력한 결정력을 갖는 질적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TTA는 창립 이래 우리나라 ICT 표준화와 시험인증 서비스 구심점 역할은 물론이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해 우리나라 ICT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선배들의 열정과 헌신을 이어받아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국민 편익증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