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신풍속도가 퍼져나가고 있다.
25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런던에서 가장 대중적인 택시호출 수단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런던의 교통문화에 변화를 가져온 주인공은 지난 2011년 영국의 벤처기업이 처음 선보인 스마트폰 택시호출 서비스 `헤일로`(HAILO)다. 신문은 헤일로가 등장한 이후 스마트폰 택시호출 시장이 급성장해 런던 블랙캡 택시의 50%인 1만3000대가 이 서비스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공 비결로는 스마트폰 앱 이용자가 지도에서 주변의 빈 택시를 찾아 직접 호출하는 편리한 기능이 꼽혔다. 이용자가 지도에서 빈 택시를 찾아 누르면 해당 택시에 호출 내용이 무선으로 통보되는 방식이다. 승객들은 길에서 빈 택시를 기다릴 필요가 없고, 택시 회사로서도 손님을 찾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므로 승객과 택시 회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헤일로 서비스는 런던의 성공에 힘입어 뉴욕과 오사카, 더블린 등에도 진출했다.
이 회사 투자자인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런던에서는 7초마다 1명이 헤일로 택시를 타고 있다”며 “스마트폰 앱 택시호출이 침체한 택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