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해양 주권 훼손 도전 결코 용납안해"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우리는 대한민국 모든 도서와 대륙붕, 그리고 배타적경제수역(EEZ) 주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도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60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대한민국이 바다를 통해 국가 번영의 길을 열어가려면 해양주권 확립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바다는 인류 미래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에너지와 자원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세계 각국은 해양 영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독도 남방해역을 수호하기 위해 취역하는 `청룡함`의 첫 항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독도를 지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며 여러분 어깨에 그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1953년 여섯 척의 소형 경비정으로 시작한 우리 해양경찰은 60년이 지난 지금 함정 300여척과 1만여명의 인력을 갖춘 해양치안기관으로 발전했다”며 “바다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은 우리의 바닷길을 안전하게 지켜왔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바다 안전을 지키는 일도 해양강국으로 가기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바다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해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해양경찰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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