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개 글로벌 성장사다리 선정기업이 발대식을 열고 세계시장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24일 무역보험공사는 조선호텔에서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성장사다리 발대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성장 사다리는 무보가 중소·중견기업을 수출 성장단계별로 분류하고 무역보험과 유관기관의 무역지원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융합 제공하여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출경험이 미미하지만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아 집중 지원 시 크게 도약할 수 있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큰 기업이 대상이다.
지난 7월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접수된 408개 중소·중견기업 중 서류심사 및 현장방문,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174개 기업을 글로벌성장사다리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앞으로 최장 18년간(단계별 6년) 수출자금 대출을 위한 보증한도 우대(최고 100억 원)와 수출대금 미회수 보상한도 우대(최고 3배), 보험(보증)료 할인(최고 70%), 신용조사 무료서비스(연간 30건) 등과 같은 무역보험 특별 우대 지원을 받게 된다.
아울러 수출준비, 판로개척, 수출이행, 채권관리까지의 전체 수출 단계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수출유관기관 및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수출지원서비스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글로벌성장사다리 진행경과와 향후계획 발표에 이어 김재홍 산업부 차관과 조계륭 무보 사장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무보는 내달 중 2차 글로벌성장사다리 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며, 향후 매년 30∼40개 신규 회원사를 선정해 2017년까지 총 300개사의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