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장서 아이폰 고객 벌써 이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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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제품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3대 이동통신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중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은 이미 상당한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IT 매체 시나테크(tech.sina.com.cn)는 지난 12일 차이나모바일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 수가 420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작년 말까지 집계되던 3000만 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차이나모바일의 전체 고객 수 7억 4천만 명 중 6%를 차지하며, 중국내 아이폰 이용자 수의 80%에 달한다. 이미 미국 AT&T와 버라이즌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의 아이폰 매출규모를 추월했다.

개별적으로 아이폰을 구매해 차이나모바일의 서비스를 이용해온 사람들의 수이며,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의 판매 계약 소식을 접한 타 이통사의 고객들도 상당수 유입된 결과로 보인다.

시나테크는 4200만명의 이용자들이 보조금 없이도 서비스를 유지해온 것은 대단한 일이며 차이나모바일의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차이나모바일이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쟁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지금껏 아이폰 판매를 위해 대량으로 보조금을 지급했음에도 각각 700만 명과 170만 명의 고객수에 지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

한편 차이나모바일과 애플의 계약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다. 일각에서는 정부로부터 4G 영업허가증을 받게 되는 11월에 아이폰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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