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핵 슈퍼컴 주목...29일부터 코리아 슈퍼컴 콘퍼런스

블랙홀이나 인간두뇌 프로젝트, DNA 분석지도 연구 등 대용량 계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슈퍼컴퓨터 역할이다. 테라를 넘어 제타(10의 21승) 수준까지 간 정보 처리량은 인간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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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슈퍼컴콘퍼런스(KSC) 2013`이 국내외 슈퍼컴 전문가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지난해 행사 모습.

슈퍼컴퓨팅 능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세상이다. 과학 분야는 물론이고 기업지원에 슈퍼컴퓨팅 응용은 필수다.

슈퍼컴퓨터가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박영서)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소장 이지수)와 한국계산과학공학회는 오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엘타워 및 더케이호텔에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슈퍼컴퓨팅`을 주제로 `코리아 슈퍼컴퓨팅 콘퍼런스 2013`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내외 산학연 슈퍼컴퓨팅 전문가 및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슈퍼컴 응용연구와 산업체 활용 등 최신 성과를 공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500여 국내 슈퍼컴 전문가 및 계산과학공학 전공교수·학생, 멀티코어·범용그래픽처리장치(GPGPU)·테크니컬컴퓨팅 관계자, 첨단응용연구자,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주요 연사로는 어얼 조셉 IDC 부사장이 고성능컴퓨팅(HPC)의 시장 흐름과 정책에 대해 기조 강연한다. IDC는 세계적인 시장분석 업체다.

이어 피터 J. 운가로 크레이 사장이 나서 슈퍼컴퓨팅의 융합과 데이터분석에 대한 강연을 맡기로 했다.

더글라스 N. 볼 보잉 디렉터는 HPC 산업 동향, 알 켈리 미국립기상연구소(NCAR) 디렉터는 날씨 및 기후의 미래 기술과 컴퓨터, 짐 카스도르프 피츠버그슈퍼컴퓨팅센터(PSC) 디렉터는 HPC의 삶의 질, 이지수 소장은 우리나라 HPC 국가 경쟁력 방향 등에 대해 강연한다.

또 행사 마지막 날에는 국가슈퍼컴 공동활용 서비스와 대용량글로벌데이터 커뮤니티 활성화, 첨단연구망네트워크 기술, e-사이언스포럼, 슈퍼컴사용자 회의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진대회도 두 건이나 함께 개최한다. 행사 첫날인 30일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국가슈퍼컴퓨팅센터 등이 주관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다. 복잡한 과학기술이나 사회문화 경제 등 사회현안을 초고성능컴퓨팅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아이디어를 모아 평가하는 대회다.

또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청소년에게 컴퓨터 기반의 논리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한 `슈퍼컴퓨팅 경진대회`가 국가슈퍼컴퓨팅센터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주최로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주어진 계산과학 문제를 고성능 컴퓨터(KISTI 슈퍼컴, 서울대 천둥)의 CPU만을 활용해 정해진 시간 내에 푸는 대회다.

이지수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장은 “슈퍼컴퓨팅의 응용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슈퍼컴퓨팅이 창조경제의 기반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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