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각 군의 상호운용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인증제를 시행한다. 게임 등 민간 우수 IT를 군에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논의된다.
국방부 주최, 전자신문과 국방기술품질원 등 주관으로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3 국방정보화 콘퍼런스`에서 한현수 국방부 정보화정책과장은 “합동전력 복합체계에 대한 상호운용성 시험평가 인증체계를 오는 2016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상호운용성 시험평가 인증체계 도입 마스터 플랜을 수립한다. 각 군의 정보시스템을 연동해 종합관리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과 평가도구를 추가 확보한다. 2014년까지는 각 군의 상호운용성 책임 운영기관을 지정하고 평가도구 3종을 추가 확보한다. 전장 체계 간 연동환경도 개선한다.
2015년까지는 전장관리 정보시스템이 상호운용성을 평가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교육훈련체계도 갖추고 9종의 평가도구를 추가 개발한다. 2016년 1월 인증제를 시행하다. 상호운영 인증제가 시행되면 각 군의 정보시스템은 상호운용 인증 기준에 맞게 구축해야 한다.
민간의 IT 신기술에 대한 군의 적기 도입을 위해 범부처 IT 연구개발(R&D) 협력사업과 IT 신기술 국방실험사업을 추진한다. 범부처 IT R&D 사업은 교육훈련게임, 미래병사체계, 센서 네트워크, 무기체계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이뤄진다. 국방실험 사업은 스마트폰 군 적용을 위한 정보보호 강화체계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행사는 최창곤 국방기술품질원장의 개회사, 백승주 국방부 차관의 격려사, 안재환 아주대 총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과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의 특별강연도 진행됐다. 오후에는 △정보화정책 △정보기술 △상호운용·임베디드SW △사이버방호 △합참 등 5개 트랙에서 29개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