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태블릿 '시리우스', 아이패드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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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의 윈도RT 태블릿 `시리우스`가 블루투스 SIG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식 공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폰아레나 등 IT 전문지는 15일(현지시각) 블루투스SIG(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사이트를 인용, 노키아의 시리우스가 `RM-114`란 모델명으로 지난 13일 SIG 인증을 마쳤다고 전했다.

블루투스SIG는 글로벌 표준 블루투스 규격을 인증하는 단체다. 이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SIG 인증을 받아야만 전세계 시장에 유통할 수 있다. 인증절차를 통과한 것은 제품 출시 준비가 거의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앞서 시리우스의 모델명으로 알려진 `RX-114`의 GFX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가 공개됐다. 윈도 RT 운용체계에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태그라3를 쓴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RT 보다 약 4배가 넘는 점수를 받았다. Adreno 330 GPU에 1371x771 디스플레이 등의 사양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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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114와 RX-114는 모두 시리우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GFX 벤치마크 테스트 문건의 GPU 명에서 발견된 코드명 `JinshSirius`는 이 기기가 시리우스의 테스트버전이었음을 뒷받침한다. 모바일 광고회사 에드듀플렉스(AdDuplex)의 로그에서 같은 모델명이 발견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시리우스는 10.1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을 탑재한다. 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마이크로SD, 마이크로 HDMI, 마이크로USB 포트를 지원한다. 이미 유출된 사진가 같이 붉은 계열 등 원색 색상 바디 디자인을 채용하며 루미아 시리즈와 유사한 모양새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충전기능을 가진 배터리 내장 도킹키보드를 포함해 499달러에 판매된다.

한때 노키아가 윈도 RT 태블릿 개발을 포기하고 윈도8 기반으로 선회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나 최근 보도의 시리우스는 오히려 윈도 RT 제품으로 삼성과 애플에 정면승부를 건 모습이다.

노키아는 이달 26일 뉴욕에서 신제품 행사를 열고 시리우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윈도 OS 기반 패블릿 `루미아 1520`은 공개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이종민기자 lj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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