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공항 근처에 세계 최초로 첨단 기술을 이용해 외부에서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는 빌딩이 들어선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와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건축 회사인 GDS 아키텍트(GDS Architects)는 인천 국제공항 근처에 세워질 `타워 인피니티(Tower Infinity)` 건축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타워 인피니티의 높이는 450m로 완공되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포브스는 타워 인피니티는 높이가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외부에서 볼 때 보이지 않는(invisible) 빌딩으로 변신할 수 있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GDS 아키텍트의 찰스 위는 “타워 인피니티가 혁신적인 한국의 기술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워 인피니티는 건물 표면에 장착된 LED 프로젝터와 카메라를 통해 건물 밖에서 마치 건물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건물 뒷면의 카메라가 빌딩 주변의 실시간 풍경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건물 앞면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준다. 건물 앞쪽 외부에서 건물 뒤쪽 모습이 곧바로 보여 건물이 없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타워 인피니티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전망대, 상점가, 식당, 영화관, 물놀이 공원 등도 갖출 예정이다. 포브스는 내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