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2년 만에 시리(Siri)가 베타 버전을 벗어난다. 18일부터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애플 iOS 7에서는 시리의 ‘베타’ 꼬리표를 떼어내는 것으로 9to5맥이 확인했다.

14일(현지시각) 9to5맥에 따르면 애플은 시리 웹페이지를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된 웹페이지에서 ‘베타’라는 표현은 사라졌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시리는 아이폰4S, 아이폰5, 아이패드(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터치(5세대)에서 베타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Siri is available in Beta only on iPhone 4S, iPhone 5, iPad with Retina display, iPad mini, and iPod touch (5th generation) and requires Internet access)’고 했지만 최근 바뀐 웹페이지에서는 베타라는 단어를 없앴다(‘Siri is available on iPhone 4s or later, iPad with Retina display, iPad mini, and iPod touch (5th generation) and requires Internet access’).
또 시리 FAQ 웹페이지도 삭제됐다. 현재는 9월 7일 기준 구글 캐시에서만 옛 FAQ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시리 FAQ 웹페이지에서는 시리가 무엇인지(What is Siri?), 시리 사용법(Using Siri) 등의 설명이 있었다. 9to5맥은 시리가 충분히 제 성능을 발휘한다는 애플의 자신감일 것으로 추측했다.
애플의 음성인식 어시스턴트 툴 시리는 약 2년 전 아이폰4S와 함께 발표됐다. 2011년에 프랑스어, 독일어를 추가했으며 2012년 일본어 지원을 추가했다. iOS 7과 함께 시리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새로 디자인되었으며 음성도 추가됐다. 서버 장애, 느린 처리 시간 등의 문제도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