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브라비아 TV에 꽂아 스마트TV 기능을 더해주는 동글형 제품을 내놨다. 최근 구글이 내놔 매진 사태가 벌어진 `크롬캐스트`와 유사한 형태와 기능을 가졌다.
15일 엔가젯 등 외신은 소니가 `브라비아 스마트 스틱` 동글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올초 소니가 브라비아 NSZ-GU1 스마트 스틱이란 이름으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신청하면서 처음 알려졌으며 최근 소니가 웹사이트에 기능을 공개했다.
이 동글을 일반 소니 브라비아 TV에 꽂으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TV가 된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 음성검색과 웹 접속이 가능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넷플릭스·유튜브·레드박스 등 스트리밍 비디오 애플리케이션, 또 `브라비아 앱스`도 사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와 애플TV의 에어플레이처럼 미러링 기능을 통해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즐길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듀얼 스크린 모드도 지원한다. 작은 화면으로 TV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동시에 구글 크롬 인터넷 브라우징을 할 수 있다.
제품에는 TV에 꽂아 충전하기 위한 마이크로 USB 포트가 있으며 다른 기기와 연결하는 IR 블라스터 단자와 동글-리모컨 연결 버튼 등도 갖췄다. TV의 HDMI 입력단자에 직접 꼽거나 IR블라스터 케이블로 TV와 연결할 수 있다. 케이블TV박스, 혹은 위성 셋톱박스에 연결해도 된다.
소니가 만든 별도의 `리모컨`과 함께 제공되며 이 리모컨은 마이크로폰 기능을 갖춰 구글TV 음성 검색을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브라비아 올해 이후 출시된 HDTV 브라비아 모델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