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페이스북 꽉막힌 '빗장' 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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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hanye.uuu9.com/facebookchina]

중국 정부가 페이스북의 자국내 사용 허가 여부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베이징에서 페이스북 최고운영자 셰릴 샌드버그와 중국신문판공실 차이밍자오(蔡名照)주임 간의 비공식 면담이 있었다고 13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면담이 페이스북의 플랫폼을 이용해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시키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중국 내 페이스북의 사용을 허가할지의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이 해외 SNS를 차단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의 유혈 시위 사태와 관련이 있다. 당시 위구르계 반체제 인사가 페이스북을 이용해 시위 독려 글을 게재한 것이 문제가 되어 정부차원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중화권 매체는 중국 고급 호텔에서는 인터넷 서버를 해외로 이전하는 방법을 이용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외 언론은 샌드버그가 지난 6월 기업인 행사에서 "중국은 아직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기 때문에 페이스북도 전 세계 최대 온라인 시장인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면담이 중국 SNS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랜드팀


차재서인턴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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