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20=LG 넥서스5?’ 블래스, 주장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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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구글의 '킷캣' 홍보영상에 등장한 미공개 넥서스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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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 넬슨 블래스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LG전자가 구글의 차기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제작한다는 소문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유출된 ‘LG D820’은 넥서스5가 아니라고 했던 IT 전문 프리랜서 에반 넬슨 블래스가 자신의 주장을 뒤집었다.

블래스는 자신의 트위터(@evleaks)에 “내가 LG D820/821에 대해 틀렸던 것 같아 기쁘다”고 썼다. 그는 지난 9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문건에 등장하는 LG D820은 넥서스5가 아니라, G2의 CDMA 대응 기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블래스는 기자 출신 IT 전문 프리랜서로, 신뢰도 높은 모바일 관련 뉴스를 트위터에 전해왔다. 그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외신들도 LG전자 G2 단말기의 모델명이 ‘D821’었다며 해당 기기의 사진을 공개해 그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지난 5일 유출됐던 FCC 문건은 LG D820이라는 모델의 승인을 심사 서류다. 이 문건에는 제품의 상세한 사양과 부품 사진, 펌웨어 정보가 등장하는데, LG전자가 만든 넥서스폰이라고 추론할 근거가 많았다. 이전 유출 사진에서 발견됐던 커다란 렌즈 구멍이 서류 상의 사진에서도 발견됐고, 펌웨어 속 단말기 명도 기존 넥서스 시리즈처럼 어류 명칭(hammerhead, 귀상어)이었다.

LG전자 측이 공식 부인해왔지만, 이 회사가 차기 넥서스 폰을 만든다는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3일 구글의 ‘킷캣’ 홍보 영상에도 LG전자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미공개 넥서스 폰이 등장했다. 한 직원의 손에 들려 있던 넥서스 폰 후면에서 LG전자의 로고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논란이 일자 구글은 동영상을 내렸다.

사건 후 이틀 만에 FCC 문건이 발견되면서 LG전자가 넥서스5를 제작한다는 주장은 더욱 힘을 받았다. 이런 추측을 부정했던 블래스마저 자신의 주장을 뒤집음으로써, 넥서스5를 LG전자가 제작한다는 설은 진짜일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LG전자가 제작하는 넥서스5는 시리즈 최초로 LTE를 지원하는 기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5인치(4.96인치)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 탑재한다. 그밖에 블루투스 4.0 LE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치(Qi) 규격의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송준영인턴기자 dreamer091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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