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평가]산업기여도 우수대학-강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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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가에서 산업기여도가 우수한 대학으로 국립 강원대학교(총장 신승호)가 뽑혔다. 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 산업기여도 부문에서 강원대는 한양대(종합순위 1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총점 250점 가운데 140점을 기록했다. 산업기여도는 지식재산 관련 활동의 경제적, 산업적 파급 효과를 평가하는 항목이다. 일자리 창출이나 부가가치 창출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학의 기술지주회사 현황, 학생창업 현황, 기술이전, 기술료 수입, 산학연 공동 출원 등이 주요 지표다.

강원대는 기술 이전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과학기술 교수의 5.7%(전체 평균 1.5%)가 기술이전 실적을 보유했다. 기술사업화도 적극적이다. 특히 지역 기반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이 활발하다. 지난 2월 보유 특허기술을 기업으로 이전시키는 `기술이전장터`를 열어 도내 중소기업 10곳과 기술이전협약을 체결했다.

산학연 공동 출원도 전체 출원 대비 24%(대학 평균 5%)나 된다. 강원대는 산학연과 공동 연구 수행 후 결과물에 대한 공동 출원이 유기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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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총장

국내 대부분의 대학이 취약한 경상 기술료 계약에서도 강원대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기술료 수입액 중 경상 기술료 비중이 38%를 넘었다. 5%를 넘기지 못하는 여타 대학에 비하면 경이로운 수치다. 강원대 경상 기술료 성적은 윤경구 토목공학과 교수의 역할이 크다. 윤 교수는 특허청이 발표한 `특허 로열티 수입(2009∼2011년)상위권 연구자`에 오른 발명가로 콘크리트 재료 및 도로 포장 분야를 연구한다. 20여건의 특허출원과 함께 12억원 기술료 수입을 거뒀다. 기술이전 기업인 (주)삼우아이엠씨는 지난해 기준 39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고, 720여명 고용 창출 효과도 이뤘다. 윤 교수는 국토교통부 지역거점 연구센터도 유치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트랙 시공개발에 착수했다. 봅슬레이 경기장 시공방법 개발에 성공하면 강원지역 건설업체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대는 지역대학(한림대, 상지대, 강릉대, 관동대)과 강원테크노파크가 공동 출자한 대학기술지주회사인 강원지역대학연합 기술지주회사(강원기술지주회사)를 2009년에 설립했다. 국내 최초 지역 거점형 기술지주회사로 20개 자회사가 있다. 강원기술지주회사는 개방형 기술 사업화시스템을 통해 대학의 지식재산을 조합해 이를 기업에 이전한다. 산학협력교수, 가족기업, 강원기술지주회사 및 창업보육센터의 유기적 네트워킹을 통해 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했다.

2013 대학 지식재산 경쟁력 평가 산업기여도 부문에서는 한양대, 강원대에 이어 연세대(3위), 서강대(4위), 동아대(5위), 한국과학기술원(6위)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학생 창업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영남대가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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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상세 평가 결과와 종합 분석 내용을 담은 `2013 대학지식재산경쟁력 평가 보고서`는 전자신문 인터넷 홈페이지 `ET Report(report.etnews.com)`를 통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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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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