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연내 광대역LTE망 구축"…통신3사 불꽃 경쟁

LG유플러스가 연내 신규로 할당받은 2.6㎓ 대역 주파수에서 광대역 롱텀에벌루션(LTE)망 구축을 시작한다. 당초 내년으로 예정된 계획을 앞당겨 KT와 SK텔레콤의 광대역 서비스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LGU+ "연내 광대역LTE망 구축"…통신3사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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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모두 광대역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면서 LTE 시장이 다시 혼전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네트워크 수준이 상향 평준화돼 서비스·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진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재 기지국 공급사와 2.6㎓ 광대역 장비 인수를 협의 중”이라며 “필드테스트를 거쳐 연내 상용망 구축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자사 LTE 전국망인 800㎒와 동일한 수준으로 2.6㎓ 광대역 전국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연내 수도권을 시작으로 2014년 3월부터 광역시에서 7월부터는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에 돌입한다.

노세용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본부장은 “현재 `100% LTE` 서비스 지역과 동일한 수준으로 광대역 LTE 망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6㎓ 광대역 전국망에 약 1조원 규모 자금(84개시 규모)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까지 광대역 LTE 경쟁에 동참하며 통신 3사는 LTE 시장에서 2라운드를 시작했다. LTE 서비스는 한 단계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전국망이 완성된 1.8㎓ 대역에서 빠른 시간 내에 광대역 망을 구축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40㎒ 폭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업로드 속도가 최고 50Mbps로 경쟁사와 차별화 된다는 것이다.

3사 중 가장 많은 LTE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은 광대역 LTE와 LTE-어드밴스트(A) 서비스를 동시에 진화시킨다는 전략을 내놨다.

저마다 장점을 내세웠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품질수준은 비슷할 전망이다. 때문에 속도전 외에 서비스 차별화가 본격화 된다.

3사 모두 광대역 LTE 서비스를 기점으로 △데이터 리필 등 특화 요금제 △게임, 동영상 전용 서비스 △세대별 전용 요금제 등 신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광대역 LTE가 통신 3사에서 거의 동시에 열리며, 네트워크 품질에서는 큰 차별화가 어렵다”며 “신규 단말 마케팅, 특화 서비스, 전용 요금제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대역 LTE 망 특장점

자료:통신 3사 종합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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