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친환경 파스너(Fastener)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테마클러스터`(이하 파스너 테마 클러스터)가 `파스너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충주지역은 국내 파스너 기업군의 30%가 몰려있을 만큼 파스너 산업의 대표적인 특화 권역이다. 국내 파스너 연간 생산물량의 40%가 충주에서 생산될 정도다.

집적화 초기인 2007년 충주거점단지 파스너 산업군 매출 총액은 300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정부와 충북도청, 충주시 등의 강력한 산업 육성 의지 등으로 2011년 매출규모만 1조원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지역 산업적 특성에 따라 충주가 파스너 테마클러스터로 지정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파스너 테마클러스터 조성사업에는 충주산업단지 내 태정기공,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 교통대, 한남대, 중원대 등 27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충주거점단지를 중심으로 활발한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는 국내 파스너 산업군의 국제경쟁력 강화가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클러스터를 조기에 구축해 스타기업 10개, 글로벌 중핵기업 10개, 부품소재전문기업 40개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안 됐지만 성과는 가시화하고 있다.
산학연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초광역권·국제화권 비즈니스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했다. 그동안 지역 내 대학과 지원 기관이 이끌었던 네트워크 구조를 확대하고, 산업단지의 자생적이고 활력화된 비즈니스 네트워크 기반 구축으로 효과적인 기업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연구개발(R&D)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정기공을 중심으로 냉간단조를 활용한 마그네틱 파스너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파스너 기업이 해외 풍력 발전기 시장 진입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팅 기술 개발도 KPF를 주축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충주 파스너 테마클러스터는 앞으로 충주거점단지 내 산학연관 기반의 유기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테마클러스터 사업과 공동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신규 시장 확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 애로 기술 해결, 제조 생산성 향상 기술, 국산화 및 수입 대체가 시급한 제품에 대한 기술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충주=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