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 윤곽 드러나…'시리즈 최초 LTE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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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세대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시리즈 중 처음으로 LTE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 과정에서 이 기기로 추정되는 LG전자 제품이 포착됐다.

해외 IT 전문매체 엔가젯, 아난테크 등은 5일(현지시각) FCC 사이트에서 넥서스5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을 발견했다며 제품 스펙을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LG전자가 `D820`라는 모델명으로 인증을 신청해 이 회사의 넥서스5 개발설을 재확인해 주는 것이다.

이 제품은 4세대 LTE 통신방식을 채택했다. 넥서스5가 맞다면 구글 스마트폰 최초로 LTE를 지원하는 것이다. 5인치(4.96인치)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 800 쿼드코어 프로세서 탑재한다. 그 밖에 블루투스 4.0 LE와 근거리무선통신(NFC), 치(Qi) 규격의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전체적으로 프리미엄급 성능을 보유했다.

FCC 문서 중 펌웨어와 관련된 부분에는 D820이 안드로이드 OS `키라임파이`를 사용하며 한국인 개발자가 참여했다는 정보도 포함됐다. 키라임파이는 지난 3일(현지시각) 구글이 `킷캣`으로 명명 발표하기 전까지 안드로이드 4.4 버전을 지칭하던 코드명이다. 이를 통해 D820이 넥서스5임을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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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사진도 이를 뒷받침한다. 사진에는 제품의 후면 커버와 그 안에 담긴 무선 충전 장치의 모습이 담겼다. 제품 케이스와 후면 렌즈구 등은 얼마전 구글 킷캣 티저 영상에서 유출된 넥서스5 추정 기기와 흡사하다.

당초 넥서스5는 구글 자회사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모토X와 유사하게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LG전자가 넥서스4에 이어 이번에도 개발을 맡았으며, 이 회사의 최신 제품인 G2를 기반으로 할 것이란 소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LG전자 개발센터에서 입수했다는 넥서스5 추정 기기의 케이스 사진이 유출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이종민기자, 송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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