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홍 미국 버지니아 공대 교수 "생물영감으로 만든 로봇은 생물 능력 뛰어넘는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생물영감(Bioinspiration)을 토대로 만든 로봇은 자연 속 생물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로봇공학의 다빈치`로 불리는 데니스 홍 미국 버지니아 공대 교수는 지난 5일 UNIST에서 마련한 특별 강연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Photo Image

이날 홍 교수는 `지능형 디자인에 의한 로봇의 진화`를 주제로 학생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했다.

홍 교수는 강연에서 “생물영감은 단순히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이라며 “생물영감으로 디자인한 로봇은 자연이 가진 능력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이라 말했다.

이어 아메바의 움직임을 착안해 만든 `아메바로봇`, 3개의 다리로 걷는 `스트라이더`, 인간의 손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손 `라파엘`, 인간형 로봇 `다윈시리즈` 등 자신이 설립한 버지니아공대 로봇연구소 `로멜라`에서 설계한 각종 로봇을 소개했다.

홍 교수는 강연 말미에 직접 설계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를 소개하며 “나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연구했다.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과학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