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큐브는 무선이라는 한 우물을 파고 있는 보안업체다. 이 회사를 이끄는 김유진 대표 역시 언젠가는 무선이 대중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 대표는 “자동차에서는 오토메이션 기어가 기본이 됐고 스틱기어가 옵션이 됐다”며 “편리하기 때문에 무선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에어큐브는 얼마 전 강서구 마곡지구 근처로 본사를 이전했다. 11년 동안 정들었던 구로디지털단지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애플 아이폰발 스마트혁명이 꽃을 피우는 시대를 맞아 `스마트 보안` 선도 기업이라는 비전도 마련했다.
모바일 오피스 환경구축과 스마트 스쿨에 필요한 인증서비스가 성장의 양대 축이다. 김유진 대표는 “지난 6월 한국도로공사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에 대한 보안성심의를 통과하고 구축까지 끝마쳤다”며 “17개 전국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영업도 활발히 전개 중”이라고 강조했다. 교과서 없는 학교를 모토로 내건 미래형 학교 시장 선점에 들어간 것이다. 김 대표는 “올해 일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내년부터 e북과 전자칠판을 이용한 사업이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김유진 대표는 쌍용정보통신 출신으로 국내 무선 보안 시장을 개척한 산증인 중 한명이다. 2000년대 초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인증시스템에서부터 무선랜 인증서버 사업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김 대표가 이 처럼 신규 스마트 보안사업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독자 개발한 2팩트 인증솔루션 `브이-프런트(V-FRONT)` 때문이다.
2팩트 인증은 범용 공인인증서를 만드는 공개화된 암호기술인 PKI와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를 결합했다. 등록된 단말기를 통해서만 OTP를 발행받을 수 있고, 지정된 시간이 지나면 OPT 값이 무효화된다.
김유진 대표는 “브이프런트 인증기술은 기존 제품과 달리 접근제어 기능을 갖췄다”며 “관리자는 브이프런트를 통해 접속자의 위치별, 시간별 접속 제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BYOD 제품 기대도 크다. 이 제품은 서버단에서 구현하기 때문에 별도로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가 없다.
에어큐브는 내년부터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 방침이다. 코트라로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으며, 미국 일본 중국 등 3국을 유력시장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 무선 보안시장은 썩 좋지 않았다. 연초 전망과 달리 3·20 사이버공격이 터지면서 망분리, APT 등으로 투자 우선순위가 바꿨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무선 분야에서는 우리가 최고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내년에는 무선 시장이 맑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