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대 악재…애플-차이나모바일 손잡나

애플, 중국에서 최초로 행사 연다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중국에서 아이폰 공개 행사를 연다. 중국에서 행사를 따로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중요한 발표를 앞뒀다는 예측이 나왔다. 중요한 발표는 차이나모바일과의 아이폰 판매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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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베이징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여는 등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협력 등 깜짝 발표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시차를 고려하면 10일(현지시각)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 신 모델을 발표한 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 같은 행사를 한다. 사실상 미국·중국 동시 개최다.

외신은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협력관계를 맺는 데 성공했다는 전망을 내놨다. 팀 쿡 애플 CEO는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만나러 직접 중국에 오는 등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애플이 중국만을 위해 아이폰5C를 특별히 개발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아이폰5C는 원가를 낮추고 중국 4G 주파수를 지원한다.

◇뉴스의 눈

애플이 중국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다.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아이폰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차이나모바일은 7억4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최대 통신사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최대 악재다. 애플은 그동안 2, 3위 사업자에서만 아이폰을 팔았는데 최대 사업자와 함께 물량 공세에 나설 수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5C 기대감도 높다. 중국인 세 명 중 한 명이 차이나모바일에서 아이폰을 사겠다고 답했다. 특히 아이폰5C에 지갑을 여는 적정 가격으로 486달러(약 54만4000원)를 꼽았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아이폰5C 가격보다 22%나 높은 수치다.

캐리 휴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C가 차이나모바일에서 나오면 애플이 중국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파격적인 분석을 내놨다. 애플 점유율이 25%에 달하고 삼성전자가 10%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점쳤다. 지난 2분기 애플 점유율은 4.8%, 삼성전자는 17.6%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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