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향후 5년간 산업기술 연구개발(R&D)에 쓰이는 연구장비 개발과 활용 계획을 담은 연구장비 로드맵을 4일 발표했다. 산업기술 분야 연구장비 로드맵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연구장비 로드맵은 신산업 6개, 주력산업 8개, 정보통신산업 9개 분야로 나뉘어 각 분야 R&D에 필요한 연구장비 569개 개발·구축·활용 계획을 반영했다. 기간은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5년이다.
산업부는 산학연 수요 조사를 기반으로 산업·기술·지역 정책과 해외 사례 등을 분석한 후 민관 합동 `산업기술기반조성 전략포럼` 논의를 거쳐 로드맵을 수립했다. 수요 조사에서 접수된 1369개 장비 가운데 중복성, 국가지원 타당성, 중요도 3단계 평가를 거쳐 569개 장비를 선정했다.
각 장비는 △전략적 투자장비(S군) △평균적 투자장비(A군) △선택적 투자장비(B군) 세 가지 투자 우선순위에 따라 분류됐다. 산업부는 우선순위에 따라 공공 투자가 필요한 장비를 도입하고, 민간 투자나 렌털을 적극적으로 유인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로드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연구장비 생태계를 조성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연구장비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산업기술 R&BD 전략 수립과 기반조성 사업 추진 시 로드맵을 연계해 실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로드맵에 따라 연구장비 투자 예산 절감과 일자리 창출 등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연구장비 로드맵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