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정보통신(대표 남욱)과 키스정보통신(대표 노영훈)은 카드 결제 단말기 하드웨어 보안기술인 `SafeMSR`를 10월부터 출시되는 결제 단말기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악성코드와 해킹에 의한 고객정보 유출 위험 가능성이 높아진 신용카드 가맹점 보안이 강화될 전망이다.
SafeMSR는 가맹점 신용카드 단말기에서 신용카드를 읽는 순간 카드정보를 암호화하는 기술이다. 결제서버에서 암호를 풀 때까지 모든 정보가 안전하게 전달된다. 결제 단말기와 전송 네트워크에 대한 다양한 해킹 위험에서 고객 정보를 보호한다. 판매관리시점(POS) 단말기뿐 아니라 전국 200만대 이상 설치되어 있는 카드단말기(CAT)에도 적용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연구원의 보안성 검증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POS단말기 보안은 금융당국이 전국 20만여 가맹점 대상으로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보급 사업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결제 단말기의 잦은 오류로 인해 반품률이 50%에 육박, 사업이 중단됐다.
하드웨어 방식인 SafeMSR은 기존 결제 프로그램에 대한 영향이 적어 이미 1000여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박세진 나이스 정보통신 전무는 “결제단말기 보안과 관련 여러 시행착오로 인해 신용카드 가맹점들이 여전히 정보유출의 위험 속에 노출돼 있다”며 “새로운 보안 기술 적용으로 고객 정보 유출을 완전 차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