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부대행사 소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열렬히 반대하던 환경운동가들이 원자력 전도사로 선회한 이유는?”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서울 코엑스에서 찾을 수 있다.

2013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에서는 국내 최초로 원자력 에너지를 주제로 한 영화 `판도라의 약속(Pandora`s Promise)`가 상영된다. 로버트 스톤 감독이 만든 이 영화는 인간이 가장 필요해 하면서도 가장 두려워하는 기술인 원자력이 지구를 기후재앙 위기에서 구해낼 것인지의 내용을 1시간 30분 동안 펼친다.

후쿠시마에서 긴 여정을 시작하는 이 영화는 스리마일, 체르노빌 등 원전사고 발자취를 따라가며 3년간 4개 대륙에서 수집한 내용을 영상으로 표현한다. 스톤 감독은 지금보다 두세 배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미래에서 기후재앙을 막는 데 신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할 수 있는지, 화석연료 대체자원인 원자력이 과연 두려운 기술인지 반문한다. 스톤 감독은 인생의 모든 고통과 공포, 재앙이 쏟아져 나오는 판도라 상자를 마지막 희망이 나오기 전에 닫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2013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에서는 이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지난해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원자력 뮤지컬은 올해도 이어진다. 올해는 손오공과 함께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한 탐정놀이에 나선다. 이외에도 방사선을 이용한 미술작품 전시, 원자력 체험관, 방사선 안전교실, 원자력 탐구 올림피아드 등이 진행된다.

미래 원자력 주역을 꿈꾸는 청년을 위한 행사도 마련됐다.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리는 채용박람회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전력 계열사와 원자력 및 방사선 관련 기업이 원전 새내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 원자력 및 방사선 대학생 PT 경진대회에서 꼽힌 우수작품이 전시장 내 별도 공간에서 연출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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