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기업 탐방](8)옐로페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옐로페이 회사개요

옐로페이는 갖 2년차 기업으로 창립초기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한다는 코넥스의 설립취지에 맞는 기업이다. 옐로페이는 2011년 인터파크내 별도 부서로 시작해 지난해 2월 법인으로 독립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비밀번호 인증방식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넥스 기업 탐방](8)옐로페이
Photo Image

옐로페이는 한 플랫폼에서 모든 결제과정이 이뤄지는 기존 결제서비스와 방식을 달리했다. 제휴 온라인사이트에서 상품을 선택한 후 결제를 선택하면 본인이 등록해 놓은 휴대폰으로 ARS 전화가 자동으로 걸려오고 미리 설정해 둔 다섯 자리 비밀번호를 휴대폰 키패드로 입력하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보안에 취약한 기존 결제방식과 달리 결제정보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2채널(인터넷과 전화) 인증방식으로 휴대폰 번호와 비밀번호를 분리된 네트워크방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높다.

이성우 대표는 “옐로페이 회원 가입시 계좌번호, 휴대폰 번호를 한번 등록해 놓으면 온·오프라인, 모바일 환경에서 공인인증서나 계좌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을 입력할 필요 없이 휴대폰 번호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며 ”엑티브엑스 등 별도 프로그램이나 모바일앱 설치가 필요 없으므로 모든 결제환경에서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거래 편의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알려지지 않은 회사다 보니 실적이 좋지 않았다. 매출액은 1억700만원에 그쳤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5억7600만원, 15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신생기업이다 보니 신뢰성이 떨어져 금융기관이나 가맹점은 계약을 기피했고 고객 유치도 어려웠다. 이같은 어려움은 옐로페이가 코넥스 상장을 추진한 이유가 됐다.

이 대표는 “코넥스에 상장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소비자와 관련업계에 믿음을 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며 “지난달 코넥스 상장 이후 회사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급결제서비스는 제휴 확대가 관건이다. 지난해부터 인프라 확대를 위해 은행과 결제시스템 구축 노력을 기울였다. 신한은행, 우체국, 농협,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과 결제망이 연결됐고 6월 KB국민은행과 제휴계약을 맺었다.

온라인쇼핑몰과 협약도 확대되고 있다. 모기업인 인터파크를 시작으로 AK몰, 아이템베이, G마켓, 위메프 등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등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도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가입자 확대에도 전력 투구한다. 현재 옐로페이 가입자는 14만4000명으로 올해 말까지 2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쌓아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인식을 심어 가입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00만 가입자를 확보해야 한다”며 “내년말쯤이면 200만명을 언제 돌파할 수 있을지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옐로페이는 올 상반기 매출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9억3000만원 9억3000만원이다. 연말에는 2억2000만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말까지는 손익분기점을 달성해 2014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