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석채 KT사장 사퇴 종용, 사실무근"

청와대는 29일 이석채 KT회장의 조기 사임 종용 보도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조원동 경제수석에게 사실여부를 확인했는데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신문은 정부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지난주 청와대 조원동 경제수석이 제3자를 통해 이 회장에게 `임기와 관련 없이 조기 사임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5년 3월까지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 주파수 경매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장수(將帥)의 명예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물러날 수는 없다”고 일단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2001년에 민영화됐으나 낙하산 인사나 정부 입김 등에 휘둘리면서 `무늬만 민영화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KT는 국민연금이 8.65%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이며 정부 지분은 한 주도 없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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