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로, 출장으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하지만 외국어 장벽은 여전히 큰 부담이다. 여행 중 갑자기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식당에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지 못해 쩔쩔맬 때 시원하게 해결해 줄 방법은 없을까?
`bbb통역`은 외국에서 말문이 막혀 곤란한 지경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24시간 무료 휴대전화 통역 앱이다. 기계 번역이 아니라 국내외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번역해준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국내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 언어뿐 아니라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9개 외국어의 통역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 중 외국식당에서 못 먹는 음식을 피해 주문을 하고 싶거나, 여권 분실, 비행기를 놓쳤을 때, 소매치기 당했을 때 등 위급한 상황에서 유용하다. 앱 실행 후 원하는 외국어를 선택, `연결하기` 버튼만 누르면 바로 한국어와 외국어 모두 유창한 통역봉사자에게 전화 연결돼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 번 통화한 번호는 자동으로 통화목록에 저장돼 이후 앱 실행 없이 전화를 걸 수 있으며, 현재 머무는 국가가 바로 파악돼 전화통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통신사 음성로밍 요금 규정이나 로밍요금제에 따라 통화료만 부담하면 된다.
외국어 능력을 이용한 재능나눔과 언어·문화 자원봉사 운동을 펼치는 BBB코리아가 제공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