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이 미뤄졌던 사장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 이들 기업의 선임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추석 이전에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발전공기업에 따르면 남동발전, 서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이다. 한수원은 28일까지 사장 재공모를 진행한 결과 1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21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재공모를 진행했다”며 “29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결과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력수급과 관련 기저발전을 담당하는 원전분야인 만큼 어떤 인물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부발전과 남동발전도 사장 선임절차를 재개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6월 10일 서류접수에 16명의 후보자가 응모했다. 서부발전은 28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29일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면접에서 3배수를 선정,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제출하면 위원회에서 2배수로 압축하고 주총에서 최종인물이 결정된다”며 “9월 중순 이전에 선임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도 29일 임원추천위를 열고 31일에는 20여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이들 후보는 지난 6월 18일 사장에 응모한 인사들이다. 남동발전은 물론이고 발전자회사 출신과 민간, 정부관료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부분 추석 전에 새로운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